北 대동강 일대 개발 붐.."국영공장보다 자본가들이 돈 더 줘"
  • 관리자
  • 2015-05-07 11: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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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동강 일대가 신흥 개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데일리NK는 6일 보도했다.

데일리NK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대동강 일대에 돈주(신흥 부유층)가 모래 채취 사업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로 대동강 주변에 롤러스케이트장, 해수욕장, 피자점 등이 들어서고 있고, 전국의 노동력이 모여드는 새로운 돈벌이 구역(노동시장)이 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돈주들은 대동강 모래 채취 사업에 경쟁적으로 투자하면서 배를 만들고 모래를 채취할 인력을 수백명씩 고용하고 있다. 돈주에게 고용되면 국영공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넉넉한 보수를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대동강 일대는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상권이 형성돼 번화하고 있다.

소식통은 “국영공장 노동자들의 월급으로는 죽물도 먹기 힘들지만, 돈주들에게 고용된 일공들은 가족생계를 유지할 뿐 아니라 얼마간의 돈도 저축할 수 있다”며 “선주(모래시장을 경영하는 돈주), 시멘트물주(시멘트 유통업자)를 비롯한 수많은 주인(일공을 고용한 돈주)들은 교과서에서 배웠던 자본가(착취계급)처럼 보이지만 돈을 벌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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