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서울에 북한인권현장사무소 개설
  • 관리자
  • 2014-12-24 10: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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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북한 인권 현장 사무소가 내년 3월 서울에 개설된다고 세계일보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OHCHR은 내년 3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에 북한 인권 현장 사무소를 개설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고, 외교부와 서울시가 이와 관련해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OHCHR 측에 서울글로벌센터 사무공간 131㎡의 임대료를 시가의 80% 수준으로 제공하는 대신, OHCHR 측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인권 상담과 인권 교육을 실시하기로 합의했고, 내년 2월 OHCHR 측과 계약과 양해각서 등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OHCHR은 북한 인권 현장 사무소에 5~6명의 직원을 파견하고, 외교부는 현장 사무소 직원들에게 어떤 외교적 특권을 부여할지에 관해 OHCHR 측과 양해각서 등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1993년 유엔 총회의 결의로 스위스 제네바에 설치된 유엔 산하 인권 보호 기구다. 인권 문제에 관한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현장 활동을 수행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응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북한 인권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 인권 피해자 등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자료 축적을 위해 ‘현장 기반 조직’의 설치를 권고한 바 있다. 이후 한국, 일본, 태국이 북한 인권 현장 사무소 유치에 나섰고, 한국에서는 서울과 인천 송도가 후보지로 거론됐다.

지난 18일 유엔 총회가 통과시킨 북한 인권 결의안에도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기록 유지를 위한 OHCHR 현장 기반 조직의 한국 내 설치를 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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