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북한 정권 실세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 관리자
- 2016-04-11 09: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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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홍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현재 북한 정권의 실세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이란 정부 당국자의 진단이 나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현재 북한의 실세는 김원홍 보위부장"이라면서 "그는 보위부장이지만 인민보안부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정찰총국 업무도 일부 맡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반체제 분자를 색출·감시하는 비밀경찰 및 정보기구의 성격을 갖고 있다. 치안 유지를 맡은 인민보안부는 우리나라 경찰청과 유사한 기구다.
최근 대북매체들은 "국가안전보위부가 인민보안부 관할 업무였던 일반 경제사범까지 담당영역을 확대하는 등 권한이 커지고 있다"면서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제치고 김 보위부장을 '정권 2인자'로 꼽는 주민이 늘고 있다"고 보도해 왔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30일 "사업권을 놓고 권력기관간에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북창화력발전소의 설비교체 업무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보위부에 넘겨줘 김 보위부장의 손을 들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철의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정찰총국장은 여전히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당국자는 "후임이 아직 임명되지 않았고, 내부 인사가 대응을 하고 있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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