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착륙하는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의 고려항공이 최근 쿠웨이트 노선을 중단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매체인 NK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세계 항공사들의 여객기 운항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다 24'를 인용해 평양-쿠웨이트 편이 지난 2월부터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평양-쿠웨이트 고려항공 JS161편과 JS162편은 지난 2월 23일과 24일에 마지막으로 운항했다"면서 "지난 3월 새로운 대북제재가 가해진 이후 고려항공의 장거리 운항이 어려워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항공은 지난 5월 평양-방콕행 노선도 중단했다"면서 "태국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승인하면서 북한의 여객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고 말해 고려항공의 운항 중단과 제재 간 연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려항공은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과 선양(瀋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의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