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간부들, 70일전투 결산 앞두고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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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6 09: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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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평양의 당대회에 참석한 군 고위 간부들이 김정은의 연설에 박수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의 노동당 간부들이 '70일 전투' 속도전의 결산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RFA에 "지난달 초에 (70일 전투의) 중간 총화(결산)를 했지만, (지난 2일) 다 마무리된 후에는 당대회 때문에 총화를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70일 전투 기간 기업소마다 경쟁을 했는데, 성과를 내지 못한 조직 단위는 이제 비판을 받게 된다"며 "담당 간부들이 벌써 불안해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대회에 참가한 대표자들은 구체적인 대회 일정에 대해 사전통보받지 못했으며, 휴대전화 소지도 금지되는 등 철저한 통제 속에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행사장으로 향하는 도중 보안부, 보위부, 국가보위부 행사처 등 요원들의 몸수색을 포함한 4차례 이상의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이시마루 대표는 주장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당 대회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진행될 것이란 정보도 최고의 비밀이었던 것 같다"며 "국내는 물론 외부에 대해서도 최고의 비밀로 차단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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