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상품을 국산품으로 속여 폭리
- 관리자
- 2016-05-23 08: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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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수입병'을 없애고 국산품을 장려하라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일부 특수기관에서 중국상품을 수입해 국산품으로 속여 팔아 폭리를 얻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대북소식통은 RFA에 "국산품을 장려하라는 김정은의 지시로 국영상점과 백화점에는 국내(북한) 상표를 단 상품들이 출시됐지만, 대부분 중국에서 주문 제작하거나 부속을 들여다 조립한 것"이라며 대표적인 상품이 아리랑 판형 TV와 삼지연 판형 컴퓨터(태블릿 PC) 같은 전자제품이라고 전했다.
과거에는 외국제가 좋다고 국산 상품에 외국 상표를 몰래 붙여 파는 바람이 불었는데, 지금은 국산품 장려 지시로 외국상품에 국산 상표를 붙여 팔 수밖에 없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북한은 지난해 말 주민들에게 공급할 달력 수백만 부를 중국에 의뢰해 찍어오면서, 북한에서 찍은 것처럼 버젓이 유통했다고 소식통은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기계설비 전시장을 시찰하면서 "수입병을 뿌리 뽑고 완전히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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