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미혼…최룡해 아들 3년 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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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9 12: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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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미혼이라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김여정은 아직 미혼이며 최룡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며느리라거나 당 39호실 근무자와 결혼했다는 소문은 모두 근거 없는 얘기"라고 지난해 초 북한에서 나온 탈북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김정일의 요리사'로 유명한 후지모토 겐지(藤本建二) 씨가 방북 수기에서 김 부부장이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탈북자는 이어 김여정이 "2012년 2월 선전선동부 정치행사 1과장에 임명된 뒤 2014년 10월 선전선동부 정치행사 담당 부부장으로 승진했다"며 "한국 언론에 김여정이 행사장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행사 조직과 관리 총 지휘책임자로서 현장을 관리감독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거 지인들이 김여정과 김일성종합대를 함께 다녔다면서 "김여정이 복도를 지날 때면 학생들이 모두 비켜주고, 엘리베이터도 같이 사용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룡해 [연합뉴스 TV제공]

이어 그는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사망)이 김여정의 연애 상대를 만들어 주기 위해 2012년 9월 김일성종합대 정치경제학부에 6개월짜리 특수반을 조직했었다"면서 "이를 위해 졸업생과 석사과정 학생 30명을 선발했는데 인민군에 복무했고 노동당원이며 키 175㎝ 이상의 준수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선발 조건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최룡해 북한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이 2013년 1월 인민보안성 소속 차량에 치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매체는 최 상무위원의 아들이 2013년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이듬해 초 싱가포르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 탈북자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의 딸(2013년 출생) 이름이 기존에 알려진 '주애'가 아닌 '주은'이라고 주장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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