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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07 1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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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미래 친위세력'인 조선소년단의 창립 70돌을 축하하는 중앙보고대회에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지난 5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수길 평양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 소년단 대표, 학생소년지도일꾼, 근로단체, 청년동맹일꾼이 참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7일 밝혔다.
조선소년단 창립 70주년을 맞아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소년단원의 충성을 독려하는 보도를 쏟아낸 데 이어 70돌 축하행사에 최고위급 간부들이 총출동하면서 북한이 소년단의 친위세력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조선소년단 조직과 소년단원에게 보내는 축하문을 전달했다. 축하문은 "조선소년단은 창립 후 70년간 혁명적 소년조직건설과 소년운동의 본보기를 창조하면서 소년단원들을 조선을 떠메고 나갈 계승자들로 튼튼히 준비시키는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원만히 수행하였다"고 강조했다.
전용남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는 경축보고에서 "전체 소년단원들이 김정은 원수님께 끝없이 충직한 소년혁명가로 억세게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이튿날인 6일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소년단창립 70돌 기념 전국연합단체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조선소년단 창립 70돌을 축하하는 행사 대표들과 평양시 학생 소년들이 참가했으며 최 부위원장과 청년동맹 일꾼들이 초대됐다.
전 청년동맹 중앙위 1비서가 결의문을 선창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붉은색 머플러'로 상징되는 북한의 조선소년단은 1946년 6월 6일 결성된 어린이 단체로, 만7∼13세 어린이가 가입대상이다. 소년단 생활이 끝나 14세가 되면 이들은 곧바로 청년동맹원이 된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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