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인을 민간 노동자로 위장해 중동 파견"
- 관리자
- 2016-06-10 1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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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인을 민간 노동자로 위장해 중동 파견(서울=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현역군인을 민간인 노동자 신분으로 위장시켜 중동지역에 파견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쿠웨이트 싸바흐 알 아흐마드 지역의 공사현장. [ RFA 제공 ]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현역군인을 민간인 노동자 신분으로 위장시켜 중동지역에 파견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중동 현지 소식통은 RFA에 "북한 당국은 군인들을 중동지역에 보낼 때 민간인 신분으로 위장시키고 파견 전에 머리를 기르게 한다"며 "군인들이 일반 노동자들의 일감을 빼앗는 바람에 노동자들이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군인들을 건설 인력으로 파견하면 따로 임금을 주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군의 지휘체계에 따르기 때문에 통제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중동지역에 진출해 있는 북한의 건설회사인 남강건설과 철현건설을 통해 들어오는 북한 군인들의 수가 최근 2∼3년 동안 부쩍 늘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 가운데 철현건설은 지난 2010년 쿠웨이트에 군인 70여 명을 파견한 이후 계속해서 그 수를 늘리는 것으로 관측됐다.
남강건설 소속 쿠웨이트 노동자 가운데 30% 가 군인이라는 소문도 있다. 이밖에 쿠웨이트와 카타르에 파견한 1천500여 명의 군인은 모두 건설전문부대인 공병국 소속의 20대라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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