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국무위원장 취임후 잇단 민생행보…'애민' 부각 의도
  • 관리자
  • 2016-07-06 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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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자라 양식공장 시찰
北 김정은, 자라 양식공장 시찰(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자라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시찰에는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한광상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 동행했다. 사진은 공장내부를 둘러보는 김정은. 2016.7.6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
작년 질타 쏟아낸 자라 양식공장 재방문…"1년동안 천지개벽"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무위원장 취임 후 첫 공개활동 장소로 보육시설을 시찰한 데 이어 두 번째 장소로 자라 양식공장을 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동지께서 우리 나라 양식공장의 본보기,표준으로 전변된 평양자라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면서 "공장의 전경을 환한 미소속에 바라보시면서 1년동안에 희한하게 천지개벽되였다고,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에 이바지할수 있는 또 하나의 재부가 마련되였다고 못내 기뻐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먹을거리와 관련한 자라 양식공장을 찾은 것은 인민의 민생고를 직접 챙기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北 김정은, 자라 양식공장 시찰
北 김정은, 자라 양식공장 시찰(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자라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시찰에는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한광상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 동행했다. 사진은 공장내부를 둘러보는 김정은. 2016.7.6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이후 지난 3일(보도일 기준) 고아 보육시설인 '평양중등학원'을 시찰하며 애민 지도자의 이미지를 강조했던 바 있다.

김정은이 이날 방문한 자라 양식공장은 지난해 5월 중순에도 찾았던 곳이다.

당시 김정은은 "이 공장처럼 일을 해선 안된다"고 격노하며 이례적으로 맹렬한 질타를 쏟아낸 바 있다.

北 김정은, 자라 양식공장 시찰
北 김정은, 자라 양식공장 시찰(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자라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사진은 평양자라공장 전경사진. 2016.7.6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

그러나 이번 재시찰에서는 "1년 동안 희한하게 천지개벽됐다"며 "자라양식의 생산 및 계획방법까지 모의할수 있는 통합생산체계를 훌륭히 구축해놓았다", "공장을 에네르기(에너지)절약형공장,물절약형공장으로 전변시켰다", "양식장들마다에 자라들이 욱실거리고있다", "양식공정의 무인화를 실현하였다" 등의 칭찬을 늘어놨다.

김정은은 "지난해 한심하기 그지없는 공장의 실태를 료해(조사)하고 너무도 가슴아프고 억이 막혀 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는데 주저앉았던 공장을 세상에 보란듯이 일떠세우고보니 마음이 가볍고 즐거워진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평양자라공장은 짧은 기간 안에 연건축면적 5만 3천510여㎡에 연간생산능력이 20만마리 이상에 달하는 공장으로 개건됐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공장의 명칭도 지난해 '대동강자라공장'에서 '평양자라공장'으로 바뀌었다.   김정은의 시찰에는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한광상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 동행했으며, 이들은 공장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통신은 밝혔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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