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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06 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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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속도전 사업 '200일 전투'의 첫 달 성과를 발표하며 전국 공업 총생산액이 애초 계획의 1.2배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만리마시대의 새 승리를 향한 연속공격전의 거세찬 불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력, 석탄, 금속공업과 철도운수부문을 비롯한 경제전선에서 성과들이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이룩되고 수도의 려명거리와 대건설장들에서 눈부신 건설속도가 창조되여 전국적으로 첫달 공업총생산액계획이 120%로 넘쳐 수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인민경제의 생명선을 지켜선 4대선행부문(전력, 석탄, 금속, 철도운수)의 노동계급이 대고조의 전열에서 200일전투승리의 돌파구를 열어나갔다"면서 전력생산 120%, 석탄생산 140%, 철도운수 화물수송 120%로 애초 계획을 각각 초과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4대 선행부문의 하나인 금속공업에 대한 성과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어 신문은 기계공업(120%), 화학공업(130%), 소금생산(110%), 통나무생산(110%), 경공업(120%) 부문에서 목표치가 초과 완수됐으며, 과학·교육·보건·체육 부문에서도 큰 성과들이 달성됐다고 언급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제7차 노동당 대회 때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과 김정은의 경제 분야 현지지도와 연관 지어 '200일 전투'의 중간성과를 대외적으로 과시한 것"이라면서 "동시에 대내적으로는 성과가 미흡한 분야에서 속도를 내라는 압박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26∼28일 평양에서 당·국가·경제·무력기관 일꾼 연석회의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을 위한 '200일 전투'에 들어간다고 선포한 바 있다.
북한은 7차 당 대회를 앞둔 지난 2월 중순부터 5월 2일까지 '70일 전투'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북한의 1974년 '70일 전투', 1978년 '100일 전투', 1998년 '200일 전투', 2009년 '150일 전투' 등의 속도전 사업방식을 답습하고 있다.
북한의 속도전은 최단기간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며 양적·질적으로 최상의 성과를 이룩해 나가는 전투적 사업방식을 말한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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