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부 근로자 이탈로 려명거리 건설 차질"
  • 관리자
  • 2016-07-27 1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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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려명거리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RFA "올해 연말까지 완공은 어려울 것" 보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4월 착공된 평양 '려명거리' 건설 사업이 일부 근로자의 이탈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건설 사업 가운데) 함경북도 도 인민위원회가 맡은 아파트 건설은 현재 현장노동자가 없어 건설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도 인민위원회가 현장노동자들의 급식을 제때에 보장하지 못하는 데다 숙소환경마저 열악해 한두 명의 이탈자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노동자가 철수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장지휘부가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노동자들의 형편없는 숙식 조건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상태여서 새로운 노력동원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주민들이 려명거리 건설자금 모금이나 노력동원에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올해 연말까지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고 RFA는 전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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