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4-09-22 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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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1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조모인 김정숙의 사망일을 앞두고 그를 '백두의 녀장군', '항일의 녀성(여성)영웅'으로 치켜세우며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선군혁명사에 빛나는 백두산녀장군의 영웅적 위훈'이라는 기사에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뜨거운 9월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마다에 백두산 녀장군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의 정을 더해주고 있다"며 "주체24(1935)년 9월 김정숙 동지께서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하신 것은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 총대와 함께 력사(역사)에 전무후무한 녀성혁명가의 영웅서사시를 아로새기신 불멸의 생애에서 가장 의의 깊은 사변이었다"고 의미부여 했다.
신문은 김정숙이 수많은 항일전투에서 앞장서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전하면서 "총탄이 빗발치는 전투장으로 다시 달려가 신입대원이 잃어버렸던 총을 찾아주시고 포연탄우 속에서도 탄약상자를 이고 고지에 오르시었다"며 "전투를 치르고 있는 동지들의 식사보장을 위해 끓는 죽가마를 이고 달리신 것과 같이 김정숙 동지의 혁명적동지애와 고결한 희생정신을 전하는 가슴뜨거운 전투일화들을 우리 인민들은 오늘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숙 동지께서는 여러 전투들에서 능숙한 함화(喊話)로 적들을 와해시켜 전투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대담무쌍한 대적, 정치 사업으로 적군을 와해시켜 전투승리를 이룩하신 마의하부근 전투, 함화를 들이대 적들을 제압하신 신태자 전투는 적군와해사업의 능수로서의 김정숙 동지의 슬기와 용맹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하기에 유격대원들과 인민들은 김정숙 동지를 '백두의 녀장군', '항일의 녀성영웅'으로 사랑과 존경을 담아 부르게 됐다"며 "백두산 녀장군의 불멸의 위훈은 세기를 이어 높이 날리는 선군의 붉은 기에 력력히(역력히) 어려 있으며 후손만대가 영원히 추억하고 끝없이 전해갈 위대한 혁명업적으로 주체의 선군혁명사에 별처럼 빛나고 있다"고 극찬했다.
신문은 또 '제주도녀걸로 키워준 은혜로운 품'이라는 글과 '자애로운 어머니 위대한 스승'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정숙이 제주도의 평범한 여성이 애국자이자 신념의 강자가 된 일화를 소개하면서 "혁명동지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뜨거운 인정미는 우리 어머님의 천품이었다"고 높였다.
한편, 김일성의 부인 김정숙은 지난 1949년 9월 22일 사망했으며 올해는 사망 65주년이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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