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시대들어 '탈북자 도강 비용' 크게 상승"
- 관리자
- 2014-08-21 15:01:02
- 조회수 : 2,364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등 탈북이 어려워지며 탈북자들이 브로커들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도강 비용'도 크게 올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 수는 2900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 들어 탈북자 수는 2012년 1500명대로 급감했으며, 지난해도 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북한에서 김정은 체제들어 북중 간 접경지역에서의 경비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도강비용도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중국 땅으로 가기 위해 탈북자들이 브로커들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김정일 시대에선 대체로 1000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김정은 시대 들어선 도강비용이 9000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북한 보위부가 탈북자 브로커들과 국경수비대 사이이의 커넥션을 색출키 위해 조사와 감찰을 벌이고 있다"며 "그런 부분이 탈북자 브로커 비용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간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도 20일 북중 간 국경지역 경비가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며 압록강변에 덮개가 있는 개인용 벙커를 비롯한 군사시설을 대거 신축하고 기존시설을 보강하는 작업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탈북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과거보다 크게 강해졌고 동남아 지역 국가들도 한국 정부 요청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북한이 탈북 자체를 미리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