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고도 경기 뛴 `독한` 북한女축구
  • 관리자
  • 2011-06-30 0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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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이 벼락에 맞을 확률을 180만 분의 1이다. 그런데 5명이 함께 벼락을 맞았다. 그리고 며칠 뒤 이들 중 3명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상식적으로, 아니 현실적으로도 한꺼번에 일어나기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주인공은 바로 북한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

북한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일부가 이번달 초 훈련도중 벼락을 맞고도 경기에 뛰었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팀 김광민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미국에 0대2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를 앞두고 열린 국내 훈련 도중 선수 5명이 벼락을 맞아 병원에 입원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이번달 8일 평양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선수 5명이 벼락을 맞았고 일부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선수단에 합류했다고 한다.

그는 "의사는 선수들이 경기에 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 아직 경기에 뛸 정도로 완벽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 오늘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벼락을 맞은 선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골키퍼가 가장 크게 다쳤고 다른 부상 선수는 수비수와 미드필더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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