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세계적 화장품 만들자"…'은하수' 브랜드 띄우기
  • 관리자
  • 2016-01-29 1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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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화장품 공장에서 생산하는 각종 화장품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전문가 "삶의 질과 관련한 경공업 분야 성과 독려" 분석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의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인 '은하수'가 세계적인 명품들과 품질 경쟁에 나서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이 28일 보도했다.

웹사이트는 이날 '은하수 화장품을 세계적인 화장품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공화국의 평양화장품공장 일군(일꾼)과 로동자(노동자)들이 '은하수' 화장품을 세계적인 화장품으로 만들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고(벌이고) 있다"며 "공장에서는 '은하수' 화장품을 세계적인 제품들과 어깨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명제품, 인기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높은 목표를 제기하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위해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생산공정의 무인화, 무균화, 무진화를 실현해 최고의 품질을 보장하게 됐으며, 공장의 노동자들이 일하면서 배우도록 원격교육대학도 운영해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 오늘은 "이들은 원료, 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더욱 높이고 제품의 질 보장뿐 아니라 포장용기와 제품상표를 더욱 개선하여 '은하수' 화장품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어 진행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평양 화장품 공장 생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편,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같은 날 '명제품, 명상품을 더 많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가지 제품을 만들어도 세계와 당당히 겨룰 수 있게 최상의 수준에서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제품 하나하나를 세계에 소리치며 자랑할 수 있게, 조국과 인민 앞에 떳떳이 내놓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주민생활 향상'을 강조한 이후 북한의 경공업 분야에서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운동이 배가될 전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경공업 분야를 담당했던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신변 이상과 맞물려 북한이 한동안 경공업에 소홀했던 감이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경공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단위 사업장을 적극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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