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한인권법에 "극악한 대결 책동" 비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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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29 11: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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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후 북 첫 반응…"언어도단"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여야가 29일 처리하기로 한 북한인권법에 대해 북한은 28일 "극악한 대결 책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인권법 처리에 대한 여야 간 합의 이후 북한의 첫 반응이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주간지인 통일신보는 이날 '정치 협잡꾼들의 가소로운 망동'이라는 기사에서 "오랫동안 국회에 처박혀 있던 케케묵은 북인권법을 꺼내 들고 공화국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써먹으려는 극악한 대결 책동이며 목숨 연명의 가련한 추태"라고 비난했다.

통일신보는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정치가 펼쳐지고 청년 강국이라는 시대어와 더불어 밝은 미래가 담보되는 공화국에 인권문제란 있을 수 없다"며 "이는 공화국의 막강한 위력과 전도양양한 미래에 질겁한 대결 광신자들의 단말마적인 발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한이 오히려 "인권의 불모지"이고 따라서 북한 인권을 논하는 것이 "언어도단이고 어불성설"이라며 "생쥐 나라의 고양이 국회라는 오명을 쓰게 만든 정치 협잡꾼들의 가소로운 북인권법 채택 놀음은 그 누구에게도 통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북한인권법이 "동족 사이의 체제 대결을 부추겨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극대화하고 평화 통일의 길에 더 큰 장애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공화국의 막강한 위력에 질겁한 자들의 가련한 추태, 조소만을 자아내는 서푼 짜리 광대극"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패거리들과 야합해 북인권법 채택에 공모해 나선 자들은 그가 누구이건 소신도 주견도 없는 정치 간상배로 낙인돼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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