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에 새 터널 공사… 추가 핵실험 준비 가능성
  • 관리자
  • 2015-12-07 10:21:07
  • 조회수 : 2,209

입력 : 2015.12.04 03:00 | 수정 : 2015.12.04 03:21

풍계리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터널을 파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일(현지 시각)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과거 핵실험을 했거나 터널을 팠던 지역과는 다른 곳에서 새로운 터널 공사를 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새 터널이 발견된 곳은 핵실험장 북서쪽 '주(主) 지원 구역(Main Support Area)' 인근으로 근처에 있는 무산산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계리에는 2006년 1차 핵실험을 했던 동쪽 갱도와 2009년과 2013년 2·3차 핵실험을 했던 서쪽 갱도, 2009년부터 공사가 진행 중인 남쪽 갱도가 있는데 또 하나를 만드는 것이다.

38노스가 공개한 10월 사진을 지난 4월과 비교하면 신축 건물이 들어섰고 새 터널을 굴착한 흔적이 역력하다. 지난 4월 통나무로 보이는 건축 자재들이 널려 있던 모습은 사라졌다. 38노스는 북한이 이 자재들을 터널 지지대로 사용했거나 새 건물 건설 자재로 썼을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풍계리에 있는 4개의 터널이 결국 하나로 연결된 것으로 보지만, 38노스 측은 "각각의 터널이 복수의 핵실험을 지원하는 지하 단지로 통하는 입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새로운 터널 공사를 시행하는 걸로 보면 북한이 조만간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38노스는 "당장 핵실험을 할 것 같은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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