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김정일서적 불쏘시개·휴지로 활용
- 관리자
- 2015-04-24 10: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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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 관련 서적 관리 부실로 처벌받지 않기 위해 해당 서적을 소각하거나 불쏘시개로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21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2000년 이전에는 김일성·김정일 노작과 문헌을 비롯한 정치서적을 대량 비치하는 것은 필수였지만 각 가정들에 수십권에 달하던 책들이 지금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매일 풍로나 아궁이로 밥 지어먹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책을 불쏘시개나 휴지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노작과 문헌까지 뜯어 화장실 휴지로 사용해 초상화만 남고 너덜너덜 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검열로 적발되면 반동분자로 몰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각해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노작과 문헌마다 반드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가 부착돼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색 바래거나 훼손될 위험성이 크다"며 "이 경우 해당 당 위원회에 불려가 권위훼손 죄목으로 처벌받거나 심한 경우 반동분자로 몰려 숙청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보위사령부 산하에 반(反)체제 움직임을 비밀리에 감시·파악해 체포하는 친위대를 조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김정은 친위대가 보위사령부 산하에 작년부터 조직되기 시작했고 올해 2월에 모든 작업이 결속(완료)됐다"며 "형식상으로는 인민무력부 보위사령부 산하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김정은 직속 부대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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