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생 김여정, 정치 경력 쌓으려 신분 숨기고 군 열병식 참가"
  • 관리자
  • 2015-01-16 10: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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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정치 경력을 쌓기 위해 신분을 숨긴 채 군 열병식에 참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RFA는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여정이 정치 무대에 나서기 위해 그 동안 어렵고 힘든 분야에서 실무 경력을 쌓아 왔고, 2년 전 ‘전승 60돌(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말함)’ 기념 행사 때도 남들과 똑같이 열병식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여정이 ‘나라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실무 능력과 아래 실정을 속속들이 파악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신분을 숨긴 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열병식 훈련에 참가했고, 행사 당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김일성광장을 행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열병식 훈련은 6월과 7월의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속에서 진행됐지만 김여정은 꿋꿋이 버텼고 김정은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RFA는 북한에서 대학생들이 열병식에 많이 동원된다는 점으로 볼 때 김여정도 김일성종합대학 동기들과 열병식에 참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도 “김여정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김일성종합대학에 등교해 따로 수업을 받았고, 까만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2012년 노동당 조직지도부 행사과장을 맡으면서 김정은이 참석하는 행사인 ‘1호 행사’를 직접 챙기는 한편, 틈틈이 시간을 내 김일성대에서 공부했다고 RFA는 전했다.

지난해 3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 ‘노동당 책임일꾼’으로 당 공식 매체에 처음 등장한 김여정은 8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담당 업무도 핵심 업무인 조직지도부나 선전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김정은을 수행한 횟수도 김정은 부인 리설주(15회) 다음으로 많은 13회에 달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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