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4-12-18 09: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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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시각과 장소가 북한이 당초 발표한 것과 다르다는 주장이 재일(在日) 북한 전문가에 의해 제기됐다.
이상철 일본 류코쿠(龍谷)대 사회학부 교수는 탈북한 북한 전직 고위 관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김 전 위원장이 당초 알려진 2011년 12월 17일이 아닌 그 전날 사망했고, 장소도 열차 안이 아니라 평양 교외 별장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2011년 12월 16일 저녁 지방 시찰을 취소하고 평양 시내에 있는 장녀 설송(39)씨 집을 방문해 술을 마신 뒤 침실에서 쉬던 오후 8시 이후에 졸도했다.
또 졸도 직전에는 후계자인 김정은 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서 온 것으로 보이는 전화를 받고 격앙된 상태였다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졸도 직후 김 위원장은 수행 의사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은 후 평양 인근 강동군에 위치한 별장 ‘32호 초대소’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오후 11시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심장 쇼크로 인한 심근경색이었다. 이 교수는 전날의 장시간 시찰에 따른 피로와, 평소 복용하던 약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한 음주, 김정은으로부터 걸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 전화 통화로 격앙된 상태 등이 김 전 위원장의 사망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은 2011년 12월 19일, 김 전 위원장이 같은 달 17일 오전 8시 30분쯤 현지지도를 가는 길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당시 평양에서 움직이지 않은 사실이 한국과 미국의 위성 정보를 통해 확인되면서, 북한이 발표한 사망 시점에 대해 의문이 제기돼 있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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