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철길 이용한 이동식 미사일발사 차량 제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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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01 06: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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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철길을 이용한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발사대를 제작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강원도에 사는 한 북한 주민은 RFA에 "지난 5월부터 6월4일차량공장(6월4일차량종합기업소)에 제2경제위원회 기술자들이 내려와 이동이 가능한 미사일발사대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 공장은 북한이 군사무기 현대화 계획을 선포한 2014년부터 내각 철도성에서 제2경제위원회(군수산업) 산하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공장에서 이동식발사대인 화물차량을 한 달에 6대 정도 만들고 있다"며 "기존 8축보다 더 견고한 14축으로 구성된 차량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철길을 이용한 이동식 장거리미사일 발사 차량을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RFA는 밝혔다.
소식통들은 "김정은이 지난 3월 핵 공격 수단을 다종화·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함에 따라 북한 제2경제위원회가 철길을 이용한 이동식 미사일발사대를 만들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이동식 미사일발사대를 장착할 수 있는 대형 차량의 대북수출을 중단한 이후 나온 궁여지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의 낡은 철길과 불안정한 노반, 작전지역까지 끌고 갈 견인기관차의 부재 등 화물열차식 이동발사대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떨어진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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