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짝퉁 초코파이' 대량 공급, 한국산 장마당서 사라져
  • 관리자
  • 2015-06-11 10: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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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韓國제품 대던 남측 영업소 어려움 겪어
짝퉁 초코파이인 '경단설기'
북한이 평양기초식료품 공장에서 남한의 초코파이를 모방한 짝퉁 초코파이인 '경단설기〈사진〉' 등 간식을 생산해 평양시장과 개성공단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9일 "평양기초식료품 공장에서 남조선의 초코파이를 모방해 만든 평양식 초코파이와 사탕, 과자, 쩨리(젤리), 과자를 생산하고 있다"며 "올해 3월부터 평양의 장마당들에서 700원짜리 초코파이가 사라지고 평양산 짝퉁 초코파이가 200원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기초식료품 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쿠바산 설탕 수입이 중단돼 가동을 멈추었다가 올해 3월부터 중국산 설탕을 수입해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대량생산된 평양식 초코파이와 간식을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에게도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지난해부터 북한 제품을 쓰라고 압박했고 올해 3~4월부터 북한산 제품들로 지급되고 있다"며 "초코파이 대신 '경단설기', 라면 대신 '닭고기 즉석국수', 일본산 조미료인 '아지노모토' 대신 공급되는 '아지노리키' 등이 북한 제품"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개성공단에 국산 물자를 공급하던 남측 영업소 50여 개가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측이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초코파이 등 남한 간식을 밀어내고 북한 상품으로 대체함으로써 남한에 대한 환상을 차단하고 북한 체제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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