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홍 北보위부장, 과도한 숙청·월권 행위
  • 관리자
  • 2015-06-25 14: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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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임 얻어 권력 남용… 지배층 내부 불만·갈등 고조
우리의 국정원장에 해당하는 북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신임을 배경으로 과도한 숙청과 월권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 권력층 내부의 불만과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고 한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4일 "김원홍 보위부장은 김정은의 절대적 신임을 바탕으로 북한 고위층의 휴대전화까지 도·감청해 물의를 빚고 있다"며 "우리의 기무사에 해당하는 군(軍)보위국 업무까지 관장하려는 바람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도 사이가 안 좋다"고 전했다. 김원홍은 사건 보고를 과장되게 올려 김정은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정적을 숙청·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김영철 정찰총국장에 대한 강등 조치도 '소니사 해킹에 따른 역풍은 정찰총국의 공작 사고이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김원홍이 김정은에게 직보한 결과"라고 했다. 또 "김원홍이 보위부의 2인자인 김창섭 정치국장과 그 주변인들을 해임시키고 자기 측근들로 채워 보위부를 사조직화하려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김원홍은 2012년 4월, 25년간 공석으로 있던 보위부장에 임명돼 장성택 및 측근들에 대한 조사와 숙청을 주도했다. 김정은으로부터 '나의 오른팔' '친솔부대'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김원홍의 아들 김철은 아버지의 권력을 배경으로 군(軍) 산하 무역회사 간부로 활동하면서 광물자원을 중국에 팔아 이득을 챙기거나 외화벌이 사업으로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며 "'새끼 보위부장'으로 불리는 김철에게 청탁을 위해 10만달러 이상의 뇌물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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