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내 '한류' 적발 年 1만6000여건…'무차별 색출'로 10만여점 회수
- 관리자
- 2015-06-12 11: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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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최근 입수한 ‘2013년 초 북한군 교육 자료’에 따르면 북한 군인이 한류(韓流) 문화를 접하다 군 당국에 적발된 건수가 한 해 1만6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3건을 적발한 셈이다. 문건은 또한 국경 지역에서 회수된 ‘불순’ 녹화물과 출판물 등이 10만여점에 이른다고 기록했다. 강력한 단속도 북한군 내에 퍼지는 한류 문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내에서 한류 문화를 접하다 발각된 사례가 한 해 1만60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무리 북한이라고 해도, 어떤 단속으로도, 문화 침투를 완전히 막는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북한군에서 한국 영상이나 음악을 접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한 해 1만60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입수한 2013년 초 북한군 교육 자료는 "DVD와 USB 저장장치 등을 통해 소위 '불순 녹화물'이 유입된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적시했다.
문건은 2012년 한 해 동안 한국 방송 비밀 청취를 비롯해 한국 영화와 노래를 접하거나 음란물을 유포한 사례가1만6000여 건에 달한다고 기록했다.
북한군 내의 한류 문화 단속 수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하루 평균 43건을 적발한 셈이다.
문건은 또 "의주와 삭주, 만포, 혜산 등 압록강 국경에서 회수된 녹화물과 녹음물, 그리고 출판물이10만여 점에 이른다"고 기록했다.
북한군 8군단의 경우 자본주의 문화를 차단하는 '109연합검열조'와 별개로, 수천명의 '핵심역량'을 따로 지정해 무차별 색출에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군대의 기강 해이는 북한 체제 변화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건엔 적발 대신 뇌물을 받고 묵인하는 실태도 기록됐는데, 강력한 단속도 한류문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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