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고려호텔서 화재…피해 규모 불명
- 관리자
- 2015-06-12 11:21:15
- 조회수 : 2,307
북한 평양 고려호텔에서 11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익명의 제보자들을 인용해 이날 오후 6시 15분쯤 43층짜리 고려호텔 건물 2개동을 잇는 연결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가운데 호텔 건물 주위에 인민보안원과 국가보위부원들, 구급차들이 출동해 있는 것을 보았으며, 현장 사진을 찍으려 한 외국인 몇 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목격자는 호텔에서 대피가 완전히 이뤄졌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호텔을 빠져나온 사람들이 “내부에서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오후 11시 45분쯤에는 연기가 옅어졌다고 덧붙였다.
다른 목격자는 이날 밤 평양에 내린 폭우가 호텔 전소를 막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밤 차를 타고 고려호텔 인근을 통과한 한 외국인은 소방차들이 호텔 인근에 늘어서 있었으나 소방대원들 사이에서 비상이 걸린 듯한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호텔 전등이 켜져 있었고, 상황은 통제된 것으로 보였다고 AP에 전했다.
고려호텔은 류경호텔에 이어 북한에서 두 번째로 큰 호텔로, 1985년 8월 개관했다. 건물은 43층 143m짜리 건물 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객실은 500개에 달한다. 국제 기준으로는 3성급 호텔에 해당하지만, 북한 당국은 이 호텔을 5성급 호텔이라 주장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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