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에게 "한·미 이길 수 있다" 선전하지만…주민들 "막강한 군대 뒀다 뭐하나"
- 관리자
- 2015-05-07 11: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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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이 지방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미국과의 무력 대결에서 북한이 승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순회 강연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으나 주민들이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RFA는 평안북도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노동당 중앙당 선전대가 각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순회 강연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선전대가 지난 1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산 앞바다에서 있었던 북한 공군의 ‘초저공·초고속 비행 훈련’과 잠수함의 항공모함 격파 훈련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인민군대의 막강한 무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같은 선전을 온전히 믿지는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른 평안북도 주민 소식통은 “강연을 접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저런 막강한 인민군대는 뒀다가 뭐 하려고 꾸물거리는지 모르겠다.빨리 남조선·미제와 한판 붙을 일이지 무엇 하고 있는 거냐’며 당국을 비아냥거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서 “주민들은 공군의 초저공 비행이 적의 레이더를 무력화할 수 있는 고난도 비행술이라는 당국의 선전을 믿는 눈치이면서도 이 훈련 당시 공군 비행기 한 대가 떨어진 사실을 당국이 감추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그러면서 “오래 전부터 고단한 삶을 이어오고 있는 주민들이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데 전쟁이라도 터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고 주장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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