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임금 일단은 종전대로…인상분은 추후 정산"
- 관리자
- 2015-04-20 11: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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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개성공단 최저임금 인상 문제 관련해 북한 측이 “종전 기준으로 3월분 임금을 받고 인상분은 남북 협의 후 추후정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금문제 협의 등을 위해 20일 방북 예정이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일정을 취소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20일 “임금 5.18% 인상(74달러)이라는 북한의 입장은 여전하지만, 일단은 70.35달러를 받겠다고 밝혔다. 차액은 연체료를 부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남한 정부와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 고민을 감안해 북한이 나름의 융통성을 발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로써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한 근로자 임금 지급 시한인 20일, 정부 방침에 따라 월 최저임금 70.35달러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이 체불될 경우 기업 측에 매일 0.5%, 매달 15%의 높은 연체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내세워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개성공단 임금을 둘러싼 남북 갈등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노동규정 중 13개 항목을 개정한 뒤 “ 3월부터 개성공단 북한 노동자 월 최저임금을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5.18% 인상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불거졌다. 남북 당국은 지난 18일 개성공단 북한노동자 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2차협의를 가졌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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