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 4월부터 '여성 군 의무복무제' 실시'"
  • 관리자
  • 2015-01-29 10: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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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올해부터 여성 의무복무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27일 보도했다.

데일리NK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말 ‘초·고급중학반(한국의 중·고등학교에 해당)을 졸업한 모든 여성은 무조건 군사복무를 해야 한다’는 방침이 각 도·시·군·구역 군사동원부에 하달됐다”며 “이제 만 17~20세의 모든 여성은 의무적으로 군사복무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군 입대는 매년 4월과 8월 진행된다. 4월에는 17~19세의 초·고급중학반 졸업생이 입대하고, 8월에는 20세 이하 직장인이 입대한다. 여성의 경우 그동안 복무를 희망한 사람에 한해 7년을 복무하도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초·고급중학반 졸업자 전원이 징집 대상자가 됐다.

이 소식통은 “10년간 군사복무해야 하는 남성들과는 달리, 여군의 의무(복무)는 만 23세까지로 정해졌다”면서 “4월에 입대하는 만 17세 여성은 23세까지 6년간 복무하고, 8월에 입대하는 20세 직장인 여성은 3년간 복무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4월에 진행되는 여군 징집과 관련해 군사동원부의 예비심사와 신체검사는 이미 다 끝났고 복무 지역까지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여성 의무복무제’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유아사망률이 급증하고 출산율이 낮아져 병력이 부족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팔다리에 이상이 없고 결핵이나 간염과 같은 전염성 질병만 없으면 대부분 신체검사를 통과한다”며 2012년 142cm로 낮아진 최소 키 기준도 엄격히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침에 주민들은 “여성들이 생계를 유지하는데 그들마저 군에 복무시키면 어떻게 살라는 거냐”며 뇌물을 들여서라도 딸을 군에 입대시키지 않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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