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들, 핵실험에 불안감…성과에는 무관심"
- 관리자
- 2016-09-19 11: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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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 주민들이 최근 5차 핵실험으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핵실험의 성과에는 무관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주민은 아시아프레스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약 150㎞ 떨어진 곳의 아파트 여러 채에 금이 가고 창문 유리가 깨졌으며 장마당에서도 떨림을 느낀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북한 당국이 5차 핵실험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의 성공을 김정은 정권의 위대성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은 관심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주민들이야 먹고사는 게 힘든데 '쏘겠으면 쏘고 말겠으면 말고' 한다"며 "핵이다, 미사일이다 자꾸 실험하면서 막대한 돈을 쓰는데 '그런 돈 있으면 배급이나 주지'라고 사람들이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북한이 이번 핵실험의 성공을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성과로 선전해도 효과가 계속 이어질 것 같지 않다"며 "생활이 바쁘니까 인민에 대한 심리적 효과는 금방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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