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6-09-08 08:30:00
- 조회수 : 2,153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6일(현지시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핵 무력 강화의 성과들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 조치를 또다시 고리타분하게 걸고 드는 공보문(언론성명)을 조작해 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 자주권과 자위권에 대한 용납 못할 침해행위로서 우리는 이를 전면 배격한다"면서 "우리는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의 뢰성(뇌성)으로 장엄한 서막을 열어제낀(젖힌) 역사적인 올해에 다 계단으로 일어나는 우리의 핵 무력강화의 기적적인 성과들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반도(한반도)에 전략자산들을 비롯한 방대한 핵전쟁수단들을 끌어들여 침략적인 핵전쟁연습을 포함한 날강도짓을 다 하고 있는 미국에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그에 대응한 우리의 정당한 자위적 조치에 대해 문제시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그러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주범인 미국의 편에 서서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적 조치들을 계속 걸고 들수록 국제사회 앞에 아무 쓸모 없는 불공정한 실체로서의 자기 정체만 더욱 드러내게 될 것"이라며 궤변을 이어갔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nkfuture@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