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값 3달째 상승세…"대북제재 약발 먹혔나"
- 관리자
- 2016-09-08 08: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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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마당 [연합뉴스TV 캡처]
北 쌀값 3달째 상승세…"대북제재 약발 먹혔나"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의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이거나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던 북한의 쌀값이 지난 7월 초를 계기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대북 매체인 데일리NK가 공개한 '北 장마당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평양과 평안북도 신의주, 양강도 혜산 시장에서의 쌀 1kg이 5천315원, 5천420원, 5천520원 등에 각각 거래됐다.
앞서 지난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한 조사에서 쌀 1kg당 가격이 평양 5천250원, 신의주 5천360원, 혜산은 5천500원을 각각 기록해 이후 한달여 만에 65원과 60원, 20원이 올랐다.
또 지난 7월 2~8일 조사에서는 평양(5천100원)과 신의주(5천169원), 혜산(5천500원)에서 이전의 조사(6.7~13) 때보다 150원과 269원, 650원씩 오른 가격 분포를 보였다.
북한 소식통은 최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3달 연속 상승한 쌀값을 지적하면서 "벼 탈곡이 오는 10월 말부터 가능하고 지난해보다 농사 작황도 시원치 않아서 그런지 쌀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에서 보릿고개라 부르는 7월이 넘어가면서 쌀가격이 점점 오르는 추세"라면서 "추석 대목이라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대북제재 조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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