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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9 09: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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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28일 한미 양국의 북핵에 대응하는 '3단계 맞춤형 억제전략' 실행에 대해 '선제타격'을 거론하며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개념계획 단계에 있던 '3단계 맞춤형 억제전략'을 정식 실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것은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전쟁 수단들을 동원해 우리를 선제타격한다는 것을 공언한 사실상의 핵전쟁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국이 우리에게 핵선제타격을 가하려고 시도한다면 그에 앞선 우리의 무자비한 선제타격이 미국 본토를 포함한 침략의 본거지들에 가해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붙어 추악한 잔명을 부지하고 있는 박근혜패당도 상전의 핵선제타격 기도에 가담한 죄악의 대가를 참혹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논평은 또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핵전쟁 발발 위험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면서 "현실은 우리가 병진의 기치 밑에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다져온 것이 천만번 정당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자멸을 앞당기는 어리석은 핵선제타격기도'라는 논평에서 "만일 미제가 군사적 도발의 도수를 높이면서 감히 핵선제타격을 가하려고 시도한다면 그에 앞선 우리식의 무자비한 선제타격이 미국 본토를 포함한 태평양작전지대의 미제침략군 기지들에 가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괴뢰패당도 상전의 핵선제타격 기도에 가담한 대가로 청와대의 완전궤멸과 서울잿더미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청와대와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최근 북한의 핵무기 사용 임박시 한미 양국이 정밀 유도무기를 사용해 북한의 핵전력을 선제 타격하는 내용을 담은 3단계별 억제 전략을 실제 작전에서 실행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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