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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06 10: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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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한 함경북도의 수해복구 작업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이 겹치면서 북중접경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물자수송이 잇따르고 있다.
5일 북중접경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 부근 도로에는 함경북도 온성 방면으로 가는 대형트럭, 화물차 행렬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온성 세관 주변 도로에는 연변자치주에서 건너간 차량들이 통관을 기다리며 장시간 대기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들 차량에는 함경북도 회령시, 온성군, 무산군 등지에서 발생한 홍수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물자가 실렸으며 식량, 의약품 등 구호물자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접경지역 한 소식통은 "북한측 요청에 따라 중국의 무역회사들이 수해복구 물자를 확보해 북한에 전달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기업의 북핵 개발 연계 혐의로 분위기가 안 좋은 터라 북한 무역일꾼들이 친분있는 중국 업자에게 물자공급을 간청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요즘 홍수피해 지역 복구에 힘을 쏟는 것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해당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라고 시인할 만큼 큰 피해를 봤으니 김 위원장이 방문해 피해지역 주민을 격려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로 복구를 서두를 수 있다고 말했다.
북중관계에 밝은 한 소식통은 "오는 10일은 조선노동당 창건을 기념하는 북한의 쌍십절"이라면서 "최근 북한으로 향하는 물품 가운데 기념일을 맞아 주민과 공훈자에게 배급할 특별선물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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