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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4 13: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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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은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당시 전투가 승리였음을 강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연평도 포사격 전투 승리 7돌 기념 군민 연환모임이 23일 (황해남도) 강령군에서 진행됐다"며 "모임에 앞서 포사격 전투에서 승리를 떨친 군인들에게 근로자들이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꽃다발을 안겨주며 군공을 축하해주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연설한 4군단장 리성국(상장.별 3개)은 "연평도 포사격전의 승리는 조선인민군의 불패의 기상을 온 세상에 과시하고 주체 조선의 백전백승 역사에 자랑스러운 페이지를 아로새긴 일대 사변"이라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조국의 서남 전선 최대 열점 지역을 지켜선 인민군 장병들은 일단 명령만 내린다면 연평도 타격전의 승리 전통을 이어 즉시적이고도 무자비한 타격으로 서남 해상을 원수들의 무덤으로 만들어버릴 멸적의 의지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봉현 강령군 당 위원회 위원장은 축하연설에서 "미제와 괴뢰 패당이 또다시 우리 영토, 우리 영해에 티끌만 한 불티라도 날린다면 (인민들은) 군인들과 한 전호(참호)에서 원수들을 모조리 격멸·소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모임을 마치고 북한군 군악단의 연주회와 행진이 이어졌다.
북한은 2010년 벌어진 연평도 포격 도발을 '포사격 전투'로 명명하고, 자신들이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매년 경축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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