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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15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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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은 유엔본부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핵·미사일 관련 장관급 회의 소집에 대해 "미국이 짜낸 궁여지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일본이 미국의 부추김 밑에 안보리 12월 의장직을 차지한 기회를 악용해 우리의 그 무슨 '전파방지' 문제를 가지고 안보리에서 상급회의를 소집하는 놀음을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 소집은 '11월 대사변'을 통하여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을 빛나게 실현한 우리 공화국의 강대한 위력 앞에 얼혼이 빠진 미국이 짜낸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핵무기를 만든 것은 미국의 핵 위협 공갈로부터 자주권, 생존권, 발전권을 지키기 위해 부득불 취한 자위적 조치이며 책임을 따지자면 미국부터 문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우리의 거듭되는 제소는 외면하고 정당방위를 위한 조치를 걸고들면서 제재와 압박을 주장하는 미국에 극성스럽게 아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의 유엔"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나라나 지역에도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강국, 평화 애호 국가로서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 전파방지(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목적의 실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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