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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06 08: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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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북한의 관영매체들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의 발사에 대해 북한 '인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평양 시민들이 전력부족에 허덕이고 있다고 5일 아사히신문이 북한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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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는 해가 지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시하는 평양의 여명거리, 미래과학자 거리나 일부 부유층 거주지는 밝지만, 일반 시민이 많이 사는 평양 동부 지역은 완전히 어둡다며 평양에 '빛의 대조'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 배경으로 북한 당국의 전기료 인상이 있다며 김정은 정권이 시장경제를 일부 도입한 영향으로 빈부 격차가 커져 돈이 없는 사람은 전기를 쓸 수 없는 처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관계 소식통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외화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북한 당국의 주민 착취가 확산하고 있다며 "빈부의 격차가 커지는 것이 악용되고 있다. 제재로 인해 우는 것은 약자들이다"라고 말했다.
아사히는 북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마약이 널리 퍼져있다며 "지방 주민들의 70%는 (마약으로) 오염돼 있다"는 한 탈북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숙청되는 등 사정 바람이 불면서 북한의 고위층 사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공포정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의 간부들이 ▲ 최고지도자에 대한 불경 ▲ 부정축재 ▲ 고위관료 사이의 질투 등 3가지 사유로 인해 처벌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관들이 서로의 '불경한 태도'를 일러바치는 일도 많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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