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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21 11: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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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올해 거둔 성과를 평가하면서 내년을 "주체 조선의 존엄과 강대성, 창창한 전도를 온 세상에 떨치게 될 의의깊은 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사회주의 조선은 필승불패이다 - 위대한 대승리의 해 2017년을 돌이켜보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8년은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을 맞는 혁명적 대경사의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강국 건설의 최후 승리가 보다 가까워질 희망찬 새해에 연속공격, 계속 전진하여 더 큰 기적적 승리를 쟁취하려는 것은 우리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억센 각오"라고 주장했다.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를 중시하는 북한은 내년 9월 맞는 자신들의 정권 수립 70주년을 성대하게 경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내년을 대내외적으로 국력 신장을 과시할 중요 계기로 삼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올해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제의 핵위협 공갈과 제재 봉쇄의 도수는 극도에 이르렀지만 이 땅 위에서는 세계 최고의 정치적 안정이 보장되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미제는 제재 봉쇄를 극대화하여 우리 인민들이 견디기 어려운 생활상 고통에 시달리게 하면 패배주의가 만연되고 견결한 혁명신념이 무너질 수 있다고 타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원수들의 흉계는 결코 실현될 수 없었으며 우리 인민의 전진을 멈춰 세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핵능력 진전과 관련해 "미국 본토 전역을 마음먹은 대로 강타할 수 있는 100% 주체화한 최강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로켓(ICBM)과 초강력 열핵무기, 전략잠수함 탄도탄을 비롯하여 가질 것은 다 가진 주체의 핵강국, 세계적인 군사대국으로 우뚝 솟구쳐 올랐다"고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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