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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15 12: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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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주기(17일)를 앞두고 공식매체를 통해 '업적'을 부각하고 관련 행사를 여는 등 본격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애국유산과 더불어 빛나는 불멸의 업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국방력 강화 업적을 거론했다.
특히 김정일과 관련해 "우리의 것을 떠난 국방공업을 생각할 수 없다는 뱃심으로 나라의 병기창들에서 천백 배의 보복 열기로 만장약된 서슬푸른 계급의 무기들을 벼려내도록 이끌어 주시었다"며 "나라의 형편이 어려워도 국방력 강화에 그 무엇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간곡한 유훈"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14일에도 '정의와 평화를 수호하신 위대한 영장'이라는 제목으로 대미 대결 및 핵개발 과정에서 김정일의 역할을 선전하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김정일 동지의 탁월한 선군혁명 영도에 의하여 우리 인민군대는 그 어떤 침략자들도 단숨에 짓뭉개버릴 수 있는 무적의 혁명강군으로 자라났고 우리의 국방공업은 강위력한 자위적 국방공업으로 더욱 강화 발전되었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김정일 6주기를 맞아 각종 행사도 잇따라 개최하면서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지난달 28일 평안남도 덕천탄광에 김정일의 친필비를 건립한 데 이어 각국 친북 단체의 김정일 회고위원회 구성을 매체를 통해 잇따라 보도했다.
또 14일에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동맹, 직업총동맹, 농업근로자동맹 등 근로단체들이 결의모임과 맹세모임을 열었고 주북한 국제기구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일의 1·2·3·5주기에는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5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정주년)가 아닌 올해의 경우 4주기 때처럼 중앙추모대회를 생략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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