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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19 08: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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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주기(17일)를 맞아 18일 '핵강국 건설 업적'을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주체적 핵강국 건설사에 불멸할 위대한 업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일은) 핵보유의 역사적 대업을 이룩하시어 제국주의자들의 무모한 핵 위협을 산산이 짓부숴 버리고 우리 민족의 운명과 세계 평화를 수호하신 불세출의 위인"이라며 김정일 집권기의 핵 관련 대미 대결사(史)를 조명했다.
신문은 '1차 북핵 위기'에 해당하는 북한의 1993년 준전시상태 선포 및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와 관련해 "민족의 자주권과 나라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멱을 물린 승냥이 신세가 되어 대화 마당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며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거론한 뒤 "세계는 그 어떤 강적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위대한 강국을 보았다"고 자찬했다.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문제에서 촉발된 2000년대 초 '2차 북핵위기'와 관련해서는 2003년 NPT 정식탈퇴 등을 거론하며 "김정일 동지께서는 인류의 운명과 시대의 요구를 한몸에 지니시고 핵 보유의 중대 결단을 내리시었다"고 기술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오늘 우리 공화국은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수소탄과 함께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대륙간탄도로켓(ICBM) 무기체계까지 보유한 무적 필승의 군사 대국으로 존엄 떨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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