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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29 1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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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내달 8일 이른바 '건군절'(2·8절)에 즈음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군 열병식 준비 행사에 동원된 인력이 5만여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9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진행 중인 열병식 행사 준비에 동원된 인력이 1만3천여명에서 5만여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들 인력은 군 병력과 민간인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열병식 준비에 대규모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미뤄 '카드섹션'에도 큰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과 노동당 창건 등의 구호를 적은 카드섹션 도구들을 준비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현재 열병식을 준비하는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는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모습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열병식이 군사적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참 노재천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북한이 2월 8일 열병식 준비를 하고 있는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해 한미 공조 하에 지속적으로 추적·감시하고 있다"면서 "열병식이 군사적 도발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열병식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통상 열병식은 작년 4월 15일 행사 진행과 유사한 패턴으로 이뤄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서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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