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8-03-06 1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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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매체들이 5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면담 및 만찬 소식을 6일 여러 사진과 기사를 통해 신속하고 적극 보도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위원장의 대북특사단 접견 내용을 전한 '본사정치보도반' 명의의 기사와 사진 8장을 게재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과 대북특사단 5명이 면담과 만찬이 이뤄진 노동당 본관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1면 중앙에 배치했다.
기념사진에서 김 위원장의 양옆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수석 특사)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섰다.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서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특사단을 만났다. 김 위원장이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정의용 실장과 악수하거나, 대북특사단과 함께 걸어가면서 서훈 원장과 마주 보며 이야기하는 사진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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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기사에서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특사와 일행의 손을 일일이 뜨겁게 잡아주시며 그들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시었다"며 담화(면담)가 '동포애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2면에는 김 위원장 주최 만찬 기사와 사진 2장이 추가로 실렸다. 특히 2면에 게재된 사진 가운데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정의용 실장의 손을 잡고 활짝 웃는 모습이 있어 눈길을 끈다.
만찬 테이블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앉은 좌석 오른쪽으로는 부인 리설주-서훈 원장-김여정 부부장-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리선권 위원장 순으로, 왼쪽으로는 정의용 실장-김영철 부위원장-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의 순으로 자리했다.
신문은 "만찬은 시종 동포애의 정이 넘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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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과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 등 다른 매체들도 이날 오전 6시 30∼40분께 김 위원장과 대북특사단의 면담 및 만찬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면담 및 만찬이 전날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12분까지 진행된 사실을 고려하면 북한 매체의 보도는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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