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방문…시진핑 주석, 인민대회당서 연회 개최(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연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건배하는 모습. 2018.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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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매체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축전에 대한 답례로 지난달 하순 보낸 답전을 4일 뒤늦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3월 23일 답전을 보내어 왔다"며 답전 내용을 소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나는 당신이 내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하여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은 쌍방의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나는 중조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며 당신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끊임없이 계승해 나가며 중조관계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하도록 추동하며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좋은 행복을 마련해주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국의 융성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축원한다"며 "건강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된 시 주석에게 지난달 17일 보낸 축전에 대한 답전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달 23일에 김 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냈지만, 북한은 이를 즉각 보도하지 않다가 김 위원장의 지난달 25∼28일 방중이 이뤄진 이후에 공개한 것이다.

북중 정상은 당시 김 위원장의 첫 방중을 계기로 전통적 친선관계의 복원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시 주석은 해당 답전에서도 '전통적인 중조 친선'이라는 표현을 두 차례 사용했다. 이 표현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국가주석 재선 축전에는 담기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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