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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20 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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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요한 정책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는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일에 당 기관지를 통해 '전략국가' 지위와 선대 지도자들의 유훈 관철을 재차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일성 주석의 '위대성'을 다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작(勞作·최고지도자의 저서나 담화) 발표 6년을 맞아 '수령의 사상과 위업을 빛나게 실현하려는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는 제목의 논설을 게재,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이겨내며 우리 조국이 세계가 공인하는 전략국가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서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 위업이 새로운 승리봉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주체 100년대에 우리 당과 인민이 쟁취한 가장 빛나는 승리"라고 언급했다.
또 "오늘 우리 조국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전대미문의 제재 봉쇄 속에서도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새로운 비약과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며 과학기술 강국, 경제강국, 문명강국의 영마루를 향하여 기세차게 솟구쳐 오르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 개회사에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전략국가' 표현은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 능력 보유를 우회적으로 과시하는 말로 해석되고 있다.
신문은 아울러 "우리 당과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필생의 뜻과 유훈을 끝까지 관철하여 이 땅 위에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을 반드시 일떠 세우고야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한은 20일 노동당의 중요 정책 결정 기구인 당 전원회의를 소집해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를 토의·결정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핵 문제나 대미 관계에 관한 새로운 정책 기조가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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