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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3 1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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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22일 남북 단일팀이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우승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2018년 국제탁구연맹 세계순회경기대회 코리아공개탁구경기대회 혼성 복식에 참가한 북남 단일팀이 우승하였다"라고 전했다.
통신은 "혼성 복식에 참가한 북과 남의 차효심, 장우진 선수들은 맞닥뜨린 팀들을 모두 물리치고 결승경기에 진출하였다"라며 "21일 중국팀과의 결승경기가 있었다. 경기에서 북남 단일팀은 중국팀을 3대 1로 이기고 제1위를 쟁취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은 "남조선의 대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경기대회에서 북과 남의 탁구선수들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안고 복식경기들에 단일팀으로 출전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북남 단일팀 선수들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특기인 강한 걸어치기(드라이브)와 불의적인(불시의) 반공격으로 2회전과 3회전에 이어 치열한 공방전 속에 벌어진 4회전도 승리적으로 결속했다"고 경기과정을 소개했다.
앞서 남측의 장우진과 북측의 차효심으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에 3대 1로 이겨 우승했다.
남북 선수가 탁구에서 단일팀을 이뤄 금메달을 딴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당시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 조는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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