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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22 13: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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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당국과 조선적십자회가 지난 21일부터 태풍 '솔릭'에 대한 조기대응과 행동요령 정보를 주민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을 인용해 22일 전했다.
앨리슨 프리배이른 IFRC 스위스 제네바 본부 공보담당관은 RFA에 이같이 밝히면서, 조선적십자회가 북한 당국과 10만명 이상의 자원 봉사자들을 통해 각 지역 주민들에게 태풍 조기 대비의 필요성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리배이른 공보담당관은 "북한 주민들은 TV나 라디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리 태풍의 위험요소를 알게 된다"며 "또 자원 봉사자들이 직접 확성기를 들고 지역마다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태풍 위험과 행동요령을 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자원 봉사자들은 지역사회의 재난 준비와 대응 측면에서 고도로 숙련돼있고, 태풍에 대한 대피·준비 계획도 함께 다룬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우리는 (태풍을) 면밀히 추적하며 대기 중"이라면서 "북한으로부터 상세한 정보를 받은 뒤 필요하다면 재난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날씨를 예보하면서 태풍 피해 방지 사전 대책을 당부했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TV는 우리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 관계자와 인터뷰를 방영해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를 설명하고 철저한 사전 대책을 세울 필요성을 강조했다.
6년 만에 한반도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강한 중형급 태풍 '솔릭'은 함경북도 청진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돼 북한 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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