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8-10-10 13: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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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you@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차관과 지난 8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한 사실을 하루 뒤인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북한) 외무성 대표단 단장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최선희 부상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성 부상과 8일 모스크바에서 조로(북러) 쌍무협상을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협상에서 쌍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하여 긍정적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국제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쌍방은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 관계를 공동의 이익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발전시키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하여 두 나라 사이의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언론보도문을 통해 최 부상과 모르굴로프 차관 간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핵심적 사안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됐으며, 양측이 한반도 안보 사안과 관련한 북러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가 회담 의제로 논의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 부상은 전날 취재진에 김 위원장 방러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회담에서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언급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부상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모르굴로프 차관,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함께 북중러 3자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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