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생일 맞아 '김정은에 충성' 주문…축제 분위기 조성
  • 북민위
  • 2024-02-16 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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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6일 김정일의 82번째 생일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강국조선의 존엄과 번영의 만년초석을 마련하여주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다'에서 "김정일이 승리적으로 이끌어오신 사회주의 강국건설 위업은 경애하는 김정은 에 의하여 빛나게 계승 발전되고 있다"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구마다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며 앞장에서 내달리도록 손잡아 이끌어주시는 분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덕분에 "국가의 강대성과 저력을 과시하는 기적적 사변들과 특기할 성과들"을 연이어 달성할 수 있었고, 국방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분야에서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거기에 '지방발전 20×10정책' 추진으로 수도와 지방이 동시에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덧붙였다.

이어 "부국강병 대업 실현의 성스러운 혁명실록을 수놓아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어 강국조선의 장래는 끝없이 밝고 창창하다"며 "김정은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실제적인 변혁과 전진을 이룩해나가자"고 촉구했다.

북한은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을 '광명성절'로 지정하고, 이날을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관영매체들은 광명성절에 맞춰 외국에서 생일 축하 인사가 이어지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해외에서도 열렸다고 보도하며 명절 분위기를 띄웠다.

평양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는 국제기구, 외국 정당·단체, 해외동포 등이 보낸 꽃바구니가 쌓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지난 13일 북한 대사관에 대형 꽃바구니들을 보냈고, 라오스, 미얀마, 파키스탄, 스위스에서는 지난 3∼12일 경축모임이 열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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