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8-11-05 11: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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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와 함경북도 온성군 사이로 흘러가는 두만강 일대에서 익사한 20대 여성의 시신을 북한 국경경비대가 발견해 보안소(경찰서)로 옮겼다고 내부 소식통이 4일 전해왔다.
이틀 전 발견된 이 여성의 시신은 온성군 읍내에서 남쪽으로 25km 정도 떨어진 강안-종성-하삼봉 구간 사이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여성은 비닐로 싼 전대에 중국 위안화를 다발로 소지하고 있어 중국에서 돈을 벌어 북한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비대는 추측하고 있다.
북한 국경지역 주민들은 벌이가 시원치 않으면 중국으로 몇 개월씩 나가 돈벌이를 다녀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렇게 떠나는 주민들은 보통 경비대에게 일정 금액을 주고 도강(渡江)할 때 도움을 받게 된다.
이 여성은 경비대에 일종의 수수료 명목으로 주는 도강 비용을 아끼려고 혼자 시도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소지한 돈의 액수가 많을 경우 경비대가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두만강 강폭이 10m가 넘는 곳도 많아 혼자 힘으로 건너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이 여성은 강이 얕은 곳을 찾아 건너려고 했다가 밤에 잘 보이지 않다 보니 급물살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온성군의 주민들은 중국에서 돈벌이를 하는 가족이 많아 이 여성의 신원을 궁금해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가족 걱정에 중국에 나가 있는 여성들의 신원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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