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과 각 도에 축구학교 설립…4월 개교"
- 관리자
- 2018-02-01 11: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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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 북한 대 타이페이 경기가 열리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오는 4월 평양과 각 도에 축구학교를 설립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북한)의 평양시와 각 도(직할시)에 축구학교들이 나오게 된다"며 "(학제는) 소학반 2년, 초급중학반 3년, 고급중학반 3년으로 되어 있으며 기초과목과 축구이론 및 실기를 위주로 교육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평양시와 각 도(직할시)에서는 나이별에 따르는 학생 선발을 엄격하게 하는 한편 축구학교들에 보다 훌륭한 교육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며 "축구학교들의 개교는 4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조선축구협회 장철준 국장을 인용해 "(학교 설립은) 나라의 축구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재능있는 선수 후비(앞날을 대비해 키우는 사람)들을 더 많이 키워내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북한은 2013년 평양 시내 능라도 1만여㎡ 부지에 축구 영재 양성 기관인 평양 국제축구학교를 열어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시켰다. 이 성과를 토대로 이번에는 지역별로도 축구 유망주 양성소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축구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왔으며, 북한은 김 위원장 취임 후 '체육 강국' 건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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